난양배 결승의 ‘전초전’···신진서 vs 왕싱하오, 삼성화재배 첫 판서 격돌

윤은용 기자 2024. 11. 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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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난양배 결승의 전초전이다. 세계 최강의 바둑 기사 신진서 9단(24)이 삼성화재배 첫 판에서 2년 연속 중국의 차기 에이스를 상대하게 됐다.

신진서는 11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대진 추첨 결과 왕싱하오 9단(20)과 맞붙게 됐다.

중국 랭킹 6위인 왕싱하오는 조만간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다. 신진서와는 두 차례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32강에서 처음 만나 신진서가 승리했지만, 올해 7월에 열린 응씨배 16강전에서는 왕싱하오가 이겼다.

이 대국은 내년 2월 열리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신진서와 왕싱하오는 지난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국 결과가 난양배 결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

한국 랭킹 3위 변상일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둘은 내년에 열리는 LG배 결승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데 삼성화재배에서 먼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 밖에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격돌하고 강동윤 9단이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중국)을 상대한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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