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은?
[앵커]
이처럼 트럼프의 종전 구상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선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의 점령당한 영토 일부 포기와 나토 가입 연기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와의 친분을 과시해 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3월 : "저는 그들 각자에게 정확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요. 모두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푸틴과도 아주 잘 지냈어요. 그의 돈줄을 끝낼 사람이 바로 나임에도 불구하고요."]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 제안이 무엇이 될지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유럽 내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확전을 멈추라는 조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미 대화 시그널을 보낸 상태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7일 : "(트럼프와 대화를 할 준비가 되셨나요?) 네. 준비됐어요.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 구상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의 포기가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미루고 현재 전선 상황에 종전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볼로디미르 페센코/우크라이나 정치평론가 : "(나토 가입이 미뤄지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더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한국, 타이완, 이스라엘이 가진 안보 보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말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종전은 쉽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동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앞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통신망이 파괴되자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영장 청구
- ‘경찰 폭행 체포’ 놓고 공방…이 “백골단” vs 한 “범죄”
- 검찰 특활비·특경비 전액 삭감…“출장비 내역도 내라”
- 우크라, “물개 하나!” 북한군 무전 공개…“러, 5만 명 집결”
- 러시아 해커, 농가 계속 해킹…서민 경제까지 공격 대상? [사이버위협]
- “도금 은팔찌가 금팔찌로”…전당포 사기 속출
- 파죽지세 비트코인…비트코인으로 재정 적자 줄일까?
- ‘土월 土일’ 농업인의 날…“밥 식단이 다이어트에 유리”
-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은?
- 협의체 출범 “연말까지 성과 목표”…민주당 참여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