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비대위, 포항제철중 배정 관련 '경북도의회 교육위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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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배정 문제와 관련해 지곡단지 학부모들이 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위원들이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11일 박채아 의원과 박용선 의원이 포항교육지원청에 ▲효자초 졸업생 전원 효자중학교(가칭) 신설 시까지 전원 배정 ▲통학구역 불일치(학구위반) 학생에 대한 중입배정 시 후순위 배정 조치 ▲효자초 졸업생 전원 미수용 시, 제철중학구를 포항시 제1학교군으로 통합 시사 등 제안사항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면서 지곡비대위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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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배정 문제와 관련해 지곡단지 학부모들이 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위원들이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 지곡단지 학부모들이 구성한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300여명은 11일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경북도의회 박채아 교육위원장과 박용선 교육위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곡비상대책위는 "포항제철중학교는 전국 1위 과대학교"이라며 "포항교육지원청은 2년 전 제철중 정원이 초과하면 효자초등학교 졸업생을 추첨으로 배정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효자초는 포항시 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에 의한 배정'이라는 고시 내용이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하지만 박채아 의원과 박용선 의원이 규정을 깨고 효자초 졸업생 제철중 전원 수용과 학구 해제까지 논의하면서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항교육청은 2년 전 결정 그대로 2025학년도 추첨 배정을 이행하고 효자중(가칭) 신설 여부와 상관없이 2027학년도부터 효자초를 제철중학구에서 완전히 분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1일 박채아 의원과 박용선 의원이 포항교육지원청에 ▲효자초 졸업생 전원 효자중학교(가칭) 신설 시까지 전원 배정 ▲통학구역 불일치(학구위반) 학생에 대한 중입배정 시 후순위 배정 조치 ▲효자초 졸업생 전원 미수용 시, 제철중학구를 포항시 제1학교군으로 통합 시사 등 제안사항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면서 지곡비대위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곡비대위는 제안사항 공문과 관련해 지난 4일 박용선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비대위 이상희 사무국장은 "박 의원은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의 무능을 질책하는 발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교실을 더 지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제철중 현실과는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곡 집값이 학군 때문에 과대평가 돼 있고 학구가 풀려버리면 1~2억원 떨어질 거란 얘기를 들먹거리며 학구 해제를 협박하듯 말했다"고 했다.
제철중 과밀로 인해 학생들이 급식실 이용 등 불편함을 호소하자 지난 2022년 효자초의 제철중 진학 문제가 불거져 교육청이 2024년까지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입학시키고 2025년부터 60학급이 초과하면 효자초 졸업생을 추첨을 통해 제철중에 입학시키기로 했다.
한편 포항제철중은 올해 3월 기준 60학급, 1710명이 재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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