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특검법 협의 용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여당을 향해선 특검법안을 수정할 생각이 있다면서 협상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 처리 촉구 서명 운동'에 돌입하면서 내세운 목표는 천만 명입니다.
지역별로 3개 거점을 두고 오는 28일까지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 모두 천만 서명 반드시 함께해서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을 위해서 힘차게 전진합시다."]
명태균 씨 녹취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2020년 3월 초순,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측과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편 지지자한테 미리 전화를 하면 그 사람은 다음에 전화를 받지 않을 거라는 취지의 명 씨 육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미리 ARS 전화를 돌리는 방식으로 상대편 지지자들에게 '방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진짜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게 만드는 일종의 여론 조작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국정조사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그리고 특검에 제공을 하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처벌하는 일까지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여당을 향해 협상에 나설 것도 압박했습니다.
특검 수사 대상을 대폭 줄이고, 제삼자 추천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건데 오는 14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전방위적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독소조항 운운하는 핑계는 그만 대고 직접 국민께서 납득 가능한 안을 제시하십시오. 그러면 진지하게 협의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공개한 녹취의 시점을 당초 2022년 3월쯤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2020년 3월 초순이라고 정정하면서 혼선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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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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