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피습 여파… 이스라엘, 유럽여행 경계령

이지안 2024. 11.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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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주 벌어진 이스라엘 축구팬 피습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벨기에 브뤼셀, 영국 주요 도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등에서 이스라엘인을 해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자국민들을 향해 문화 및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유럽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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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위, 자국민 피격 위험 경고
네덜란드선 팔 시위대 수백명 체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주 벌어진 이스라엘 축구팬 피습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추가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벨기에 브뤼셀, 영국 주요 도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등에서 이스라엘인을 해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자국민들을 향해 문화 및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유럽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경찰들이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를 응원하러 온 이스라엘 팬들을 경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암스테르담에서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축구팀 아약스와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 간 유로파리그(UEL) 경기가 끝난 뒤 원정 응원을 하러 온 이스라엘 팬들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약 20명이 다쳤고, 5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스라엘 당국은 14일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간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 등에서도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 경계령을 발표한 것이다.

폭력 사태가 발생한 암스테르담에서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백명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금지령을 어기고 도심의 담 광장에 모여 가자지구 종전 촉구 집회를 열었고, 결국 시위에 참여한 3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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