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경쟁? EPL 주요 골잡이 조명, "토트넘의 수년간 핵심...지난 시즌 최다골"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의 뛰어난 선수다. 수년간 핵심이었어."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 프리미어리그(EPL) 경쟁을 조명하면서 주요 골잡이를 언급했다.
엘링 홀란드, 브라이언 음뵈모, 크리스 우드, 모하메드 살라, 콜 팔머 등이 거론됐다.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의 뛰어난 선수다. 수년간 팀의 핵심 선수였으며,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자신의 성과를 더욱 향상시켰다"고 존재감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3/24시즌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였고, 이번 시즌도 그 성공을 이어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기대감을 품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시즌도 이어졌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특히, 10-10을 달성하게 되면서 통산 3회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번을 착용하고 활약한 9명의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을 필두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아론 레넌, 대런 앤더튼, 리카르도 비야, 글렌 호들, 크리스 워들,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6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이며, 여러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푸스카스상과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7번을 착용하고 매 경기 헌신했다. 세계적인 클럽이 원했음에도 말이다. 유일하게 없는 건 우승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꾸준한 활약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개막 초반에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활약으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대표팀 차출까지 뒤로하고 재활에 매진 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이번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상 여파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 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복귀해 도움을 기록하면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손흥민은 전성기를 함께했던 토트넘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뉴스'를 통해 "더 빨리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이 다소 늦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과 계약 연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묶어두고 싶을 건데 놀랍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라면 연봉 체계를 깨면서까지 동행을 할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다년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아닌 1년 연장 옵션 조항만 발동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에 대해 부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상승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지만, 연봉 상승은 꺼렸기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측은 토트넘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양측 입장이 동일했지만, 갑자기 팀에서 태도를 바꾼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 폴 오키프는 "출처를 봐라. 신뢰할 수 없는 소스다"며 더 부트 룸의 보도를 꼬집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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