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위원장님~" 최민희 칭찬했던 국힘 의원들 "부끄럽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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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채택을 요구했지만,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아닌 것 같다"며 채택을 거부했다.
영상엔 최민희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 거부에 환영하는 국민의힘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박정훈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노종면 의원의 발언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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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영부인 부르는 건 아니라 생각" 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 거부에 국힘 의원들 환영했다가 "고도의 작전" 분통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채택을 요구했지만,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아닌 것 같다”며 채택을 거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에 “동의한다”며 칭찬을 보냈지만, 나중엔 고도의 작전에 당했다며 후회의 발언을 했다.
1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등 추가 출석 요구 안건이 상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등을 추가 증인으로 요청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경우 KBS 사장 임명 관련해 파우치 문제로 김건희 여사를 적극 옹호한 사람이 갑자기 사장이 됐기 때문에 연관성은 일부 있지만 영부인을 이 자리에 부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양당의 추가 증인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이에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와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동의한다”고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왜 갑자기 기각하느냐?”며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거 둘 다 다음에 또 올리셔도 제가 양쪽 다 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태도에 신성범 의원은 “우리 위원장님 오래간만에~”라며 칭찬했다.
이렇게 오전 회의가 끝났지만 오후 회의가 속개되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에게 국민의힘이 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정훈 의원은 “오전에 최민희 위원장께서 김건희 여사, 명태균, 김대남, 강혜경 이 네 사람을 증인 채택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까 이게 고도의 작전이었다. 저희가 참고인 3명을 신청했는데 그걸 안 받고 뭉개기 위해서 김건희, 명태균, 김대남, 강혜경을 기습적으로 끼워넣고 마치 이 네 사람에 대한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척하면서 저희가 신청한 참고인 3명을 뭉개버리는 전략이었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최민희 위원장 진짜 달라졌네' 우리끼리 그런 얘기를 했다. 저희가 부끄럽다”고 후회했다.
반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지금 박 의원님께서 꼼수라고 하면 저희 모두가 그 꼼수의 주체가 돼버리는데 저는 KBS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도의 공정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김건희 여사는 사장 지명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자는 그런 취지도 있었다”고 했다.
영상엔 최민희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 거부에 환영하는 국민의힘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박정훈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노종면 의원의 발언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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