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인세 25→20% 인하‥"국내외 투자유치 위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필리핀이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법인세를 2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또 전략적 투자에 대한 수입 관세·부가가치세 등 혜택 부여 기간을 '10년'에서 '27년'으로 연장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법안 서명식에서 "이 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할 전략 산업들에 집중해 국내와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62억 달러로 싱가포르 1천597억 달러, 인도네시아 216억 달러, 베트남 185억 달러 등 다른 주요 동남아 국가보다 매우 적었습니다.

기업들은 필리핀 투자의 주요 장애물로 높은 전력 비용과 외국 소유권 제한, 열악한 인프라를 꼽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법인세 인하 조치로 앞으로 3년간 약 1억 600만 달러, 우리돈 약 1천48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5111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