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현식 영입으로 불펜 보강 성공…차명석 단장 소감

최대영 2024. 11.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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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29)을 영입하며 비시즌 최대 목표인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는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FA 시장에서 장현식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잔류) 중 '불펜 빅2'로 불리던 장현식을 영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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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29)을 영입하며 비시즌 최대 목표인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LG는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과제가 불펜 보강이었다"며 "현장과 프런트 모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20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뒤 완전한 구원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1년 홀드 1위(34개)를 기록하며 KIA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며, 올해는 75경기에 출전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여러 구단과의 경쟁 끝에 장현식을 영입하게 되었고, 차 단장은 "우리가 얼마나 장현식을 필요로 하는지 알리는 데 주력했다. 장현식이 서울 출신이라는 점도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액 보장 계약을 했는데) 장현식이 성실하게, 좋은 활약으로 우리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평균자책점 5.21로 6위에 그쳤다. 이는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기존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불펜의 허리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포스트시즌에서 고육책으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리는 조치를 취했지만, 힘 부족으로 PO에서 탈락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는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FA 시장에서 장현식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잔류) 중 '불펜 빅2'로 불리던 장현식을 영입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LG가 장현식을 영입하면서 '선발 요원' 최원태의 LG 잔류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LG는 올해 샐러리캡 상한선을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최원태에게 큰 금액을 지불할 경우 2025년 샐러리캡도 초과할 수 있다.

차 단장은 "최원태도 곧 만날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한 금액을 초과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최원태와 만나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LG의 불펜 보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향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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