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보다 더 길게 놀아요"…직장인들 벌써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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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가 올겨울 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남아있는 연차 사용과 공휴일을 활용한 장기 여행이 가능해 여름휴가보다 여행객이 더 많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 여행 수요는 여름 성수기(7~8월)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설 연휴 역시 2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간 쉴 수 있어 겨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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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차 소진에 징검다리 연휴 포함돼
업계, 프로모션 출시로 4분기 수요잡기 나서
여행업계가 올겨울 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남아있는 연차 사용과 공휴일을 활용한 장기 여행이 가능해 여름휴가보다 여행객이 더 많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모객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 여행 수요는 여름 성수기(7~8월)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차를 모아 겨울에 더 긴 여행을 떠나겠다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내년 1월1일 모두 수요일로 앞뒤 4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또 내년 설 연휴 역시 2일 연차를 사용하면 9일간 쉴 수 있어 겨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연말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올해 4분기 호실적을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앞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보복여행 수요 감소와 티메프 사태, 일본 자연재해 등이 겹친 탓. 단 수요 감소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 대목이다. 3분기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송출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여행 수요까지 유입되는 흐름이다.
인터파크 트리플은 '연차 플렉스' 기획전을 출시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 휴가를 활용해 떠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일정에 차질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출발 확정 패키지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한 해외 패키지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공연 및 투어·티켓 할인 쿠폰, 해외 응급 의료 지원 서비스, 해외 패키지여행 중 일정이나 프로그램 변경·누락 시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안심 보장 서비스 등도 제공 중이다.
노랑풍선은 연말과 새해 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겨냥한 '굿 BUY 페스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해외 패키지여행 특가 상품을 비롯해 새 여행 트렌드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거리 9만원대부터 장거리 100만원대까지 가성비 상품을 내세웠고, 가족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가족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올해 마지막으로 할인과 혜택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적을 견인할 '프리미엄' 상품군도 업계의 모객 핵심 전략이다. 패키지여행의 단점으로 지목된 팁, 쇼핑, 옵션 선택 등을 제외한 데다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고급 호텔 숙박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프리미엄 상품은 객단가가 높아 여행사 실적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주목할 만한 상품은 롯데관광개발이 선보인 남미 5개국 비즈니스패키지다. 16박20일 일정으로 1인 2690만원대에 달한다. 이를 비롯해 7박11일, 8박12일로 구성된 상품은 1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고가의 패키지 상품에도 전년 대비 예약률은 576% 늘어날 정도로 인기다. 쉽게 가기 어려운 여행지지만 남미 여행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인기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공휴일을 포함한 연휴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진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다양한 가격대,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으로 모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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