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고 거대해진 ‘오겜2’ 세트장… OX 조명으로 사회갈등 풍자했다

송은아 2024. 11.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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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더 높고 거대해진 세트장으로 돌아온다.

미로 복도와 숙소 모두 시즌1처럼 동심 속 세상 같은 밝은 색감은 유지했지만 규모는 더 커졌다.

그는 또 "'오징어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을 때 '동심의 색깔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고 대표적인 컬러감으로 핑크를 선택했다"며 "이 핑크 색상을 시즌1의 페인트집을 찾아가 똑같이 맞춰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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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장 공개
분홍색으로 동심의 세상 표현
미로 복도 확장·통로 1개 추가
“갈등과 대립·사건들 펼쳐질 것”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더 높고 거대해진 세트장으로 돌아온다. 주요 색상은 분홍으로 설정해 동심의 세상을 표현하고, OX 조명을 통해 구분짓기와 사회갈등으로 점철된 최근 사회를 풍자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트장 촬영 모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의 사진과 동영상, 이와 관련한 채경선 미술감독과 황동혁 감독의 설명을 11일 공개했다.

공개된 세트는 참가자들이 게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미로 복도, 숙식을 해결하고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공동 숙소 두 곳이다. 채 미술감독은 “전체적으로 시즌1보다 면적을 넓혀 더 규모감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미로 복도와 숙소 모두 시즌1처럼 동심 속 세상 같은 밝은 색감은 유지했지만 규모는 더 커졌다. 채 감독은 “미로 복도는 면적을 시즌1의 약 314㎡보다 크게 늘려 시즌2에선 약 397㎡이 됐고, 높이 역시 11m로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공동 숙소에 대해선 “시즌1에선 높이가 11m였는데 시즌2에선 13m로 높이고 면적도 시즌1보다 넓어졌다”고 밝혔다.

미로 복도에는 통로 하나가 더 추가됐다. 채 감독은 “미로 복도의 통로들을 오르내리면서 갈등과 대립과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이곳을 거쳐 어떤 공간들이 나올지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오징어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을 때 ‘동심의 색깔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고 대표적인 컬러감으로 핑크를 선택했다”며 “이 핑크 색상을 시즌1의 페인트집을 찾아가 똑같이 맞춰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성기훈의 복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흐름이다 보니 조명을 조금 어둡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공동 숙소는 시즌1과 달리 바닥에 파란색 ‘O’와 붉은색 ‘X’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버튼이 놓인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선 O와 X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무리가 나뉘고 서로 편을 가르고 갈등을 벌인다”며 “그게 세트에서도 시각적으로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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