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금성호 부산 실종자 2명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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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해 선원 27명 중 12명이 실종된 금성호 사고(국제신문 11일 자 10면 보도)로 실종된 부산시민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인은 금성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중 처음으로 발견된 선원으로, 사하구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됐고, 수색 끝에 부산 시민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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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조문… 가족에 전담 공무원
- 해경·해군 함선 47척 투입 수색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해 선원 27명 중 12명이 실종된 금성호 사고(국제신문 11일 자 10면 보도)로 실종된 부산시민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빈소가 마련된 부산지역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사망·실종자 가족을 심리 지원하는 전담팀을 가동했다. 해양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선체 수중 탐색에 나섰다.
11일 오후 부산 서구 고신대복음병원장례식장에는 금성호의 갑판장 이모(65)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었다. 선원 노조의 근조화환이 늘어선 입구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침통한 표정의 유족은 빈소 입구에서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한 조문객은 유족과 빈소 입구에서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발인은 13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박형준 시장도 이날 오후 5시30분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했다. 시는 사망·실종한 승선원 중 부산 시민 6명에 전담 공무원을 두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고인은 금성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중 처음으로 발견된 선원으로, 사하구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갑판장이었던 고인이 시신으로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0일 오후 3시52분에 또 다른 실종 선원 이모(6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경은 함선 29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침몰 선박 주변 수중에서 그를 발견했다. 이 씨 시신은 11일 0시18분 제주항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날 부산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연제구민으로 알려졌다.
부산선적인 금성호는 중구에 선사를 둔 대형 선망 어선으로 지난 8일 새벽 4시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됐고, 수색 끝에 부산 시민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 10명 중 4명도 부산 시민으로 확인됐다.
금성호는 과도한 어획량을 선적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선원 진술 등에 따르면 당시 금성호의 어획량이 평소 3~5배에 달했다. 과도한 무게로 순간적으로 어선 복원력이 상실됐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해경은 해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 구역(가로 64㎞·세로29㎞)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금성호 선사 측에서도 수색 구조를 위한 2800t 규모 바지선과 잠수인력 23명, 잠수 장비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주로 심해에서 발견되자 그물에 엉켰을 경우와 바다에 들어갔을 때 빠르게 물이 차는 방수작업복을 착용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관계 기관 합동으로 해안가 수색을 진행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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