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졸음운전 파악… “카페서 커피 어때요?”

LG전자, 모빌리티 솔루션 ‘콕핏 감마’ 공개
투명·롤러블 OLED 적용… 기술 차별화

LG전자가 미래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치) 솔루션인 ‘디지털 콕핏 감마’를 11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운전 공간으로, 이번 콘셉트는 지난해 공개된 알파, 베타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선행 기술이다.

디지털 콕핏 감마는 세 가지 모듈형으로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비전 디스플레이 모듈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기판을 통해 길 안내,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대시보드에 있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플라스틱 OLED로 사용하지 않을 땐 숨길 수 있다.

인텔리전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모듈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 수준을 높였다. AI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졸음이 감지되면 이동 방향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커피 주문을 제안하고, 비용은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용 페이 시스템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커넥티비티·콘텐츠 모듈은 5세대이동통신(5G)을 활용해 차 안에서도 원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완성차 고객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전장기술을 공개하면서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