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최태준, 스토리 설득력 더한 호연

K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태준이 드라마 속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연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이차림(양혜지 분)에 대한 마음을 끊어낸 차태웅(최태준 분)의 하루가 펼쳐졌다. 앞서 차태웅은 이차림과 애매한 관계를 이어갔다.

차태웅은 옥탑방에 온 이차림이 소개팅해도 되냐고 묻자 무덤덤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은근슬쩍 자신의 의중을 살피는 이차림의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소개팅을 하겠다며 나가는 이차림을 잡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 날, 세탁소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초조해 보이던 차태웅은 결국 이차림의 소개팅 장소로 찾아갔다. 하지만 진심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차림에게 거절당해 안타깝게 했다.

상심한 채 돌아선 차태웅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친엄마 노애리(조미령 분)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 이에 정신없이 옥탑방에 돌아와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 과연 차태웅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최태준은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차태웅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차림을 잡기 위해 찾아간 장면에서는 서운함, 실망감 등 복합적인 인물 내면을 에 담아내 시청자 공감을 부른 호연을 펼쳤다.

또, 친모의 존재는 물론 병환까지 맞닥뜨린 후 흔들리는 시선과 표정으로 차태웅의 혼란과 충격을 담아내 안방극장에 잘 전달했다. 이렇듯 최태준은 극 속 인물이 마주한 현실을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최태준 주연의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