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찬란한 전설 천경자’…탄생 100년 기념 고향 고흥서 특별전

유승용 2024. 11.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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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천재 화가로 불린 고 천경자 화백은 고흥 출신입니다.

천 화백의 인생과 작품을 엿볼 수 있는 단독 전시회가 처음으로 고향에서 개막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는 여러 소장자들이 보관해온 천 화백의 작품을 무상 대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경자 화백의 1970년대 말 대표작 '탱고가 흐르는 황혼'입니다.

여인의 우수와 고독함, 처연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집니다.

1969년 파리 시절 그린 누드 유화.

천 화백이 남긴 유화 5점 가운데 하나로 1970년 '귀국 전시회' 후 54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고흥 소록도 간호사인 실존 인물 '길례'를 떠올리며 그려 나갔을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천경자 화백 탄생 100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찬란한 전설, 천경자'가 개막했습니다.

[윤현순/서울시 강동구 : "못 보던 그림들이 많고 그 다음에 정말 새로운 어떤 천경자님의 면모를 두루 알 수 있어서 참 감동하고 갑니다."]

이번 특별전은 채색화 29점과 드로잉 23점 등 다양한 시기에 걸친 58개 작품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선보입니다.

천 화백이 쓴 에세이와 친필 편지, 사진 등 자료 100여 점과 이이남 작가가 천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영상으로 만든 '미디어아트'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흥아트센터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재해석한 청년 작가 82명의 공모작을 만나볼 수 있는 연계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수미타 김/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예술 총감독 : "왜 천경자란 화가가 그렇게 중요했는가, 현대 미술사에서. 그것을 함께 느끼면서 어떤 가슴의 울림을 받아 나갈 수 있을 전시입니다."]

천재 화가 천경자의 고향 고흥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회는 다음 달 말까지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 입장하면 추가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여순광행정협의회 개최…섬 박람회 상호 협력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제38차 정기 회의를 열고, 공동협력 진행 사업의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여순광 행정협의회는 오늘(11일) 정기 회의를 열고,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 지원 강화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완화 건의 등 신규 안건 7건에 대해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협의회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람객 유치 협력과 홍보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

여수시가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를 여수시 월내동 2의 2번지 일원으로 결정해 고시했습니다.

여수시는 지난해 1월부터 관련 법령에 따라 후보지 2곳을 접수하고 절차를 진행한 결과 월내동 2의 2번지 일원을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은 2029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하루 350톤의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150톤 등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남해화학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개최

남해화학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남해화학은 "인류를 풍요롭게, 세상을 깨끗하게, 녹색 화학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고, 3천 100억 원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남해화학은 2034년까지 매출액 2조 2천억 원, 당기 순이익 500억 원을 달성해 농업인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상장회사로서 주주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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