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퇴출로 '대반전'…판니스텔로이 4연속 무패→아모림 시대 개막 임박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 뒤 상승세를 달렸다. 이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들어선 뤼트 판니스텔로이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 마지막 경기였다. 판니스텔로이 코치의 지휘 아래 맨유는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1승 1무로 선전하며 13위(승점 15)에 자리했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골잡이로 활약한 판니스텔로이 코치는 맨유에서 다섯 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에서 한 번씩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맨유에서 공식전 219경기에 나서 150골을 넣었다.
맨유는 11월 A매치 휴식기 뒤엔 정식 후임 사령탑인 아모림 전 스포르팅CP 감독이 지휘한다.
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기습적인 중거리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전반 38분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의 자책골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후반 37분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에 이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면서 3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두 번째 골은 페르난데스의 헤더가 크리스티안센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다. 맨유의 3골 모두에 페르난드스가 관여한 셈이다.
맨유의 후임 사령탑이 된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피' 사령탑 가운데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한 아모림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의 사령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 만에 1군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아모림 감독은 2023-24시즌 또다시 스포르팅을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인정받았고,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사실 그는 맨유행을 결정하기 전에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경우 아모림 감독이 후임으로 온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제 떠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당장 누군가가 필요했던 맨유로 이적이 수월해졌다"라며 아모림 감독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가 맨유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시즌 도중 합류할 수 없겠냐고 물어봤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었다. 나는 시즌이 끝나고 팀을 옮기고 싶었다. 하지만 맨유가 이를 거절했다. 지금이 아니면 이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는 거였고, 나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때문에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돈은 지금의 3배를 준다는 구단도 있었는데 거절했다"라며 "맨유라서 가는 거다. 내가 원하는 구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코치진을 모두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데려올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 맨유를 이끈 판니스텔로이 코치 거취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판니스텔로이 코치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상당하다. 믿고 뛸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맨유 내에 조성됐다'라고 전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판니스텔로이 코치를 두고 "개인적으로 그는 코치로 상당히 좋은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가 남아서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결국 모든 결정은 아모림의 선택에 달렸다"라며 계속 동행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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