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7명씩 무리 지은 기자들".. 기사도 선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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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앞서 보신 바와 같이 두 단체에 속한 기자들은 같이 다니면서 특별 대우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단체 소속 기자는 지자체가 요구한 적도 없는데 홍보 기사를 썼다며 자주 문자를 보냈고, [B군 관계자]"검색이 안 나오는 신문사들이에요. 저희가 찾아 들어가야 되는.. 그냥 무언의 압력이라고 해야 되나?" 또다른 단체의 기자는 지자체에게 식사 자리나 특산물 제공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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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바와 같이 두 단체에 속한 기자들은 같이 다니면서 특별 대우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상하리만치 닮은 내용의 비판 기사를 비슷한 시각에함께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보도한 기자들을 만나 본 지자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5명에서 7명까지 각각 무리지어 군청을 드나들며 기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사전 약속없이 군수와 면담하겠다며 단체장실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 단체 소속 기자는 지자체가 요구한 적도 없는데 홍보 기사를 썼다며 자주 문자를 보냈고,
[B군 관계자]
"검색이 안 나오는 신문사들이에요. 저희가 찾아 들어가야 되는.. 그냥 무언의 압력이라고 해야 되나?"
또다른 단체의 기자는 지자체에게 식사 자리나 특산물 제공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C군 관계자]
"그리고 이제 선물을 달래요. (선물이요?) 그때 대놓고 6개인가 달라고 했어요."
전북본부 언론사 조직이란 단체에 속한 언론사 4곳이 특정 지역 축제의 정전이라는 기사를 13분 새 내보냈는데 어찌된 일인지 시민 인터뷰까지 똑닮아 있습니다.
행사 주관사 측은 축제 전 한 기자가 축제에 부를 가수 선정 권한과 내빈석 7자리를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행사 대행사 관계자]
"퍼포먼스 중에 하나인데, 그걸 정전이라고 기사를 써버린 거예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항의를 했어요."
지자체와 행사 주관사의 불만과 달리 이들 언론사 기자들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북자치도기자협회 회장 (전화)]
"그냥 저희들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취재 이런부분으로 해서.. 5명이 어떤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 다니고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전북본부 관계자 (전화)]
"다 우리 신문사예요. 저희 총괄 호남 본부장님이 계세요. 7개 매체가 다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으니까."
도메인 주소와 서버만 갖추면 인터넷 언론사 설립이 자유롭고, 언론사끼리 단체 설립 것 또한 제한이 없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그래픽: 안희정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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