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응원가에 “김정은도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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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이 시즌 2호골을 넣었습니다.
현지 팬들이 만든 응원가도 공개됐는데요.
가사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합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 재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합니다.
그리고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로 연결합니다.
황인범이 짜릿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낮게 올라온 까다로운 크로스였지만, 다이빙하며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 대면서, 순식간에 골을 만들었습니다.
한 달 만에 기록한 시즌 2호 골입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시원한 선제골이 터지자 페예노르트 원정 팬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황인범의 응원가를 힘차게 불렀습니다.
[현장음]
"황인범은 우리의 한국인."
응원가 가사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등장합니다.
[현장음]
"누구도 황인범을 이길 수 없지. 김정은도 어쩔 도리가 없어."
황인범의 응원가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페예노르트 이적 후 불과 두 달 만입니다.
지난 9월 네덜란드 리그 데뷔 첫 달에 소속팀 이달의 선수를 시작으로, 10월엔 네덜란드 리그 이달의 베스트일레븐에 뽑힐 만큼 황인범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팬들도 열광하고 있는 겁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한국 선수 응원가가 울려 퍼진 건 PSV 에인트호번의 '위송빠레', 박지성 응원가 이후 20여 년 만입니다.
황인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페예노르트는 3골을 더 추가해 홈팀 알메러에 4-1 대승을 거뒀습니다.
기분 좋은 골 소식을 가지고 황인범은 이제 중동 원정을 떠난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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