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뛰고 고개 떨군 손흥민…이제 '대표팀의 시간' 속으로
[앵커]
멋지게 돌아서서 한 명을 따돌리고, 따라붙는 수비수들을 하나씩 제치고 오른발 슛! 득점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패배라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 선수다운 모습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그 장면들을 모았습니다.
[기자]
[토트넘 1:2 입스위치/프리미어리그 (어제)]
손흥민이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찹니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 크로스는 존슨의 발끝으로 배달되듯, 향합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8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직접 휘젓고 들어갑니다.
수비 셋을 제치고 오른발로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두 번의 결정적 찬스가 골이 되지 못한 사이 입스위치가 돌려준 건 매서웠습니다.
황홀한 오버헤드킥으로 선취 골을 낚더니, 전반에만 추가 골까지 더하며 앞서갔습니다.
올 시즌 승격돼서 단 1승도 없었던 입스위치에게 혼이 난 토트넘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후반이 시작하자 손흥민이 나섰습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 5분 정도를 남기고는 수비 4명을 끌어들인 다음 절묘한 땅볼 패스를 건넸지만, 베르너의 슛이 높게 뜨면서 기회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손흥민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지난 9월 브렌트포드전 이후로 50일 만입니다.
결정적 패스와 유효 슛을 각각 두 개씩 만들어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선 고개를 떨궜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아쉽습니다. 마음이 아프고요. 모든 선수들이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쉬움을 안고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으로 돌아옵니다.
두 달 만의 대표팀 복귀전은 오는 14일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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