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통화' 진실 논란 러, 즉각 부인…트럼프측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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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진실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바로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보도하자 러시아는 11일 '허구'라며 공식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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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쟁 확대말라 요구설
러 "사실 아냐, 대화 계획없어"
◆ 2024미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진실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바로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보도하자 러시아는 11일 '허구'라며 공식 반박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상당한 규모로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군사력 존재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WP는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에게 '토지 문제(issue of land)'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함으로써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양보를 전제로 종전 조건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0일 X(엑스)에 전쟁을 주장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 매파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조기 종전 방안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러한 네오콘과 매파를 차기 행정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식을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또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배경으로 "용돈이 끊길 때까지 38일 남았다"는 조롱성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38일은 미국 선거인단이 차기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모이는 12월 17일을 가리킨다.
조기 종전 논의 가능성이 확산되자 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11일 브리핑에서 "(보도는) 완전히 사실이 아닌 허구다.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일 뿐"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히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WP 보도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현재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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