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상복합 건물 화재 완진…연기 흡입 등 44명 병원이송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44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건물 지하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오후 6시 5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으로 소방관 등 인력 35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6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상가 22개소, 5층부터는 아파트로 88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방화문이 닫혀있던 덕분에 아파트 등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연기가 상층부로 유입되면서 상가 4층에 입주한 요양원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요양원과 사우나 등에서 노인 입소자와 요양원 관계자 등 44명을 구조했고 이중 4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40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 중 1명은 귀가조치됐다.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 32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오후 10시 7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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