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 공무원이 횡령 의혹
[앵커]
충북 제천시가 관광지 입장료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담당 공무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
관광지 수입 관리에 대한 부실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10월 개장한 충북 제천의 유명 관광지, 옥순봉 출렁다리입니다.
연간 입장료 수익만 7억 원.
이 돈을 관리해 온 담당 공무원이 최근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행정사무 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공무원이 입장료를 빼돌린 정황을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 액수는 5천만 원가량.
[충북 제천시 관계자/음성 변조 : "미입금액 자체는 올해분은 약 5천만 원 정도되는데 올해분만. 작년 연말까지 계속 입금 조치를 했기 때문에 좀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천시는 세입 업무를 보는 이 공무원이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입장료 가운데 일부를 시 세외수입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징수한 입장료는 그다음 날까지 입금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내부 관리 감독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시스템상에서 좀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것도 좀 저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은 입금 시기를 놓친 실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시는 옥순봉 출렁다리 매출 관리 실태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제천시 고발에 따라 이 공무원을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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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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