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박지영, 서사 교차로에서 맞이한 반환점, 스토리 견인 활약 예고

손봉석 기자 2024. 11.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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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화면 캡처



박지영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했다.

박지영은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패밀리의 가장 ‘고봉희’ 역을 맡아 가족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4화 말미, 태웅(최태준)과 승돈(신현준 분)의 비밀을 알게 된 봉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더했다.

태웅이 승돈과 애리(조미령 분)사이의 아들임을 알게 된 것. 이를 알자마자 승돈을 찾아간 그는 지연(김혜은 분)은 물론 다림(금새록 분)까지 있는 곳에서 사실을 말하며 그들의 관계에 거대한 파동을 일으켰다. 이때 태웅의 아픔을 알게 된 봉희에게선 분노와 안타까움, 애틋함까지 고밀도의 감정을 느껴져 보는 이들도 그에게 저절로 공감하게 했다.

박지영은 다리미 패밀리에서 다채로운 가족 관계를 그려내 작품을 이끌어 왔다. 시부모님을 정성을 다해 모시고,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늘 가족을 첫 번째로 여기며 드라마에 따뜻함을 더하기도. 이러한 박지영의 열연은 ‘엄마에게 제일 이입됨’,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자동 눈물’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더욱이 “봉희는 만나지 않은 인물이 없었다”는 박지영의 말처럼 봉희는 가족 뿐만 아니라 돈가방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과도 케미를 쌓고 있다. 20년 간 악연 같은 인연을 이어 온 승돈과 만날 때면 마치 대학생 때처럼 티키타카를 선보이기도 하고, 첫 만남 이후 늘 친자식처럼 생각했던 태웅의 감정 변화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알아채기도. 이처럼 복잡한 서사 간의 교집합 속 전환점을 맞이한 봉희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박지영은 ‘다리미 패밀리’뿐만 아니라 1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로 스크린에 컴백,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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