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준호 “특권 의식 찌든 한동훈, 말이 아닌 행동 지켜보겠다”

김영호 기자 2024. 11. 11. 1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율사 출신 초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 대표의 말이 아닌 행동을, 껍질이 아닌 본질을 지켜보겠다"고 일갈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문구만 보면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결론 내리시고 지시하시는 유일무이 최고권력이 살아 돌아온 것만 같다"라면서 "그런데  그 좋아하는 법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가면 무너지는지, 그 지엄하다는 법이 검사들, 특권층에게만 가면 형해화되는지, 오늘도 한 대표는 아무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의원. 연합뉴스


율사 출신 초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 대표의 말이 아닌 행동을, 껍질이 아닌 본질을 지켜보겠다"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권의식에 찌든 한동훈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대표의 풀리지 않는 아이폰은 오늘도 무사하다"며 "자녀 스펙 논란,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또한 오늘은 잠잠할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또  '잘 나가는 특수부 검사', '법무부 장관', ' 차기 대선 후보'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꽃길로 도배된 한 대표의 역사에 두려움이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세상은 한 대표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한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을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저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 우리 국민들과 똑같이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판사 법관 무력시위는 그걸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저희는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다"며 "사법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문구만 보면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결론 내리시고 지시하시는 유일무이 최고권력이 살아 돌아온 것만 같다"라면서 "그런데  그 좋아하는 법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가면 무너지는지, 그 지엄하다는 법이 검사들, 특권층에게만 가면 형해화되는지, 오늘도 한 대표는 아무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와 관려,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공판에서 재판부의 검사 퇴정 명령을 거론하며 “잘 알겠지만 오늘 성남FC사건 재판부는 검사에게 퇴정을 명했다. 검찰이 편법으로 1일 파견검사를 만들어 재판에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명령에 검사들은 전원 퇴장과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답했다”며 “한 대표는 사법부에 일반 국민과 똑같이 판단해달라고 했지만 대표께서 수십년을 몸담은 검찰에게는 적용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며 권한 위에 군림만 하던 검찰이 민주주의의 수장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또한 여당 대표가 야당을 단죄하고 검찰의 편법에는 눈감고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하는 것을 보며 정치를 검찰에 맡겨서는 더더욱 안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저도 정치권에 몸담기 전에는 법조계 선배인 한 대표처럼 삼권분립의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이 되고 난 후 현 정권의 실정을 바라보며 왜 삼권분립이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원리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한 대표가 야당 대표인데 검찰이 주변인물을 샅샅이 뒤지고 법정연금까지 가했다면, 지금처럼 무소불위의 인식을 가졌겠는가”라며 “용산을 향한 권력다툼과, 야당을 향한 저주, 사법부를 향한 압박 외에 대체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사흘 뒤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수사범위도 축소하고 추천권자도 제3의 기관으로 수정할 예정”이라며 “한 대표의 말이 아닌 행동을, 껍질이 아닌 본질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