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연속 수출 둔화 이어…11월 수출 감소세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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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달 연속 둔화한 수출이 이달 들어선 감소세로 시작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을 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49억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7.8% 줄었다.
올해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13.5%) 정점을 찍은 뒤 석달 연속 둔화했다.
여기에 더해 이달 들어 열흘간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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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달 연속 둔화한 수출이 이달 들어선 감소세로 시작했다. 수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을 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49억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7.8% 줄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2억8200만달러로 17.4% 늘었지만,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올해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13.5%) 정점을 찍은 뒤 석달 연속 둔화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4.6%였다. 여기에 더해 이달 들어 열흘간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업일수 부족’을 강조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조업일수가 (비교 대상 시점에 견줘) 크게 부족했던 탓에 수출이 줄었다. 월말로 갈수록 주력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1.5일 적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1억3천만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 줄어든 점은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출 목표인 7천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꾸준하다. 이와 관련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기자설명회에서 “연말까지 7천억달러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수출 경기 전망도 한층 어두워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중 등 글로벌 관세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수출이 연간 최대 347억4천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하방압력은 관세전쟁이 본격화하고 약 1년에 걸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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