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영, 뮤지컬 ‘킹키부츠’ 서울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
배우 김호영이 환호와 박수 속 뮤지컬 ‘킹키부츠’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쇼뮤지컬 ‘킹키부츠’가 지난 10일을 끝으로 약 2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극 중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 역을 맡은 김호영은 2016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올라 더욱 깊어진 무대 장악력과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자신만의 찰리를 완성시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김호영은 새로운 꿈에 대해 열정을 불태우는 초보 사장부터 성공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고 후회하는 모습,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까지 찰리의 다이나믹한 감정선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그의 노련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것.
네 번째 참여를 하며 ‘역시 김호영’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그는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관객분들의 박수와 함성이 계속됐던 순간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공연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이 때론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호이 찰리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신 덕에 용기를 얻고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호영은 매 순간 빛나는 노력과 착실히 쌓아온 다방면의 내공을 바탕으로 본업인 연기 외에도 예능, 라디오 등 빈틈없이 꽉 채운 육각형 능력치를 선보이고 있다. ‘만능 김호영’이라는 수식어답게 다채로운 분야에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이어갈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1월 23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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