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모차르트만 담았다…백건우 특별한 부산 무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약력을 살피면 1946년 서울 출생으로 나오고, 10살 때인 1956년 당시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순간을 데뷔로 꼽는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며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지닌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첫 모차르트 공연'으로 부산을 찾아온다.
이번 부산시민회관 공연에서는 넓은 대극장 무대를 백건우 피아니스트 단독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천연의 모차르트’ 호평받는 연주
- 1인 단독의 흔치 않은 공연 선봬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약력을 살피면 1946년 서울 출생으로 나오고, 10살 때인 1956년 당시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순간을 데뷔로 꼽는다. 그는 나이 78세이며, 데뷔 68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며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지닌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첫 모차르트 공연’으로 부산을 찾아온다. 부산시민회관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대중음악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전통 깊은 부산의 클래식 연주홀로서도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시민회관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무대에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68년 차 피아니스트인 백건우는 일찌감치 페루초 부조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서 활약하며 오랜 세월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이번 부산시민회관 공연에서는 넓은 대극장 무대를 백건우 피아니스트 단독으로 채울 예정이다.
백건우는 모든 연주곡을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5월 생애 최초로 모차르트 앨범인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을 발매했다. 모차르트 3부작으로 예정된 앨범 가운데 첫 번째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 가운데 많이 연주되던 작품과 흔히 연주되지 않던 곡을 섞어 선곡했다.
세부적으로 연주곡을 살피면 ▷환상곡 d단조 K.397 ▷론도 D장조 K.485 ▷피아노소나타 12번 F장조 K.332 ▷안단테 F장조 K.616 ▷아다지오 b단조 K.540 ▷지그 G장조 K.574 ▷환상곡 c단조 K.396 ▷전주곡과 푸가 C장조 K.394 등이다.
부산시민회관 관계자는 “백건우 선생은 지난 5월 앨범을 발매한 이후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를 빛낸 거장 음악인이며 여전히 많은 고정 팬을 거느린 분인 만큼 부산 시민에게도 공연을 선보이고 싶어 섭외했다”며 “부산시민회관 공연장에서 그와 같은 거장이 단독으로 서는 경우는 지금까지 흔치 않았다”고 말했다. 백건우의 이번 모차르트 앨범은 ‘천연(天然)의 모차르트. 모차르트 음악 안에 살아있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이라는 평이 이어진다.
부산시민회관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최근에는 대중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공연예술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부산시민회관 측은 이번 백건우 프로그램을 계기로 클래식 분야의 규모 있는 대형 공연을 꾸준히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공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민회관 관계자는 “부산에서 유일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내년에 개관한다. 하지만 모든 클래식 공연을 콘서트홀에서 소화할 순 없으니 50여 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시민회관도 높아지는 클래식 공연 관심에 발맞춰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민회관은 1973년 개관해 부산 공연예술계 상징으로 불려왔다. 대극장(1606석)과 소극장(385석)으로 구성돼 있다. 2017년 출범한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현재 부산시민회관과 부산문화회관을 총괄해 운영하고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