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하나!” 북한군 무전 공개…“곧 실전 투입”전망
[앵커]
러시아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이 또렷한 북한 말투로 소통하는 통신 내용이 감청됐습니다.
북한군이 곧 실전에 투입될 거라고, 우크라이나군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했다며 공개한 북한군의 통신 내용입니다.
[북한군 통신/우크라이나군 감청 : "(기다리라(기다려라)...사자 사자 하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수신!"]
암호명을 쓰며 소통하는 내용으로, 북한식 말투가 또렷합니다.
이 통신 내용은 우크라이나가 일부를 장악해 러시아가 탈환을 벼르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착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참호전 훈련까지 받은 북한군이 곧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 이미 북한군과 러시아군을 더해 병력 5만 명이 소집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세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뒤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만큼 종전 협상 시점의 점령지를 기준으로 국경이 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자는데, 트럼프, 푸틴 모두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사람이 통화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는 완전한 허구이고 잘못된 정보라고 부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공세를 강화해 현지 시각 10일 새벽, 양측은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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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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