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진짜 뺨 때렸나"…티아라vs화영 왕따 사태, 12년 만에 파묘된 재앙[종합]

▲ 배우 류화영. 제공|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2년 만에 재소환된 ‘티아라 왕따 사태’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티아라를 제작했던 김광수 대표가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고 시즌3(이하 가보자고3’를 통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다시 언급하면서 티아라를 둘러싼 왕따 진실공방이 재점화됐다.

김광수 대표는 불화설로 몸살을 앓았던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화영이 일본 공연 당시 다리를 접질렸고 다른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20곡이 넘는 분량을 다시 연습했다.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으나 ‘한국에 들어가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라며 “(티아라 왕따 의혹 후)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화영이랑 효영이한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찢었다.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까 너희 일을 하라고 했다”라고 두 사람과 계약해지를 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티아라 부모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지를 다 공개하자고 했고, 김 대표는 화영이 잘못을 했지만 어리기 때문에 미래를 걱정했다며 화영과 류효영의 인생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티아라 멤버들은 잘못이 없어 활동을 강행했다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이 아이들이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내 판단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라고 눈물을 보였다.

화영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취지의 발언에 당사자인 화영이 들고 일어났다.

화영은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라며 “굳이 12년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이 자신을 왕따로 만든 것은 사실이라며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류효영)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라고 오히려 김광수 대표의 요청으로 해당 사건을 묻어뒀다고 호소했다.

▲ 티아라 은정, 큐리, 효민, 지연(왼쪽부터). 제공ㅣ딩고

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 역시 화영의 왕따 피해는 사실이라고 맞섰다. 류효영은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뮤뱅가서 먼지 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걔들(티아라)은 맞아야 정신 차리지’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문자에 대해 류효영은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이라며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다”라고 밝혔다.

12년이 지나 재조명된 ‘왕따 사건’에 티아라 멤버들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황재균과 이혼을 밝힌 지연의 경우 화영의 뺨을 때렸다는 과거 루머가 재소환되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다.

티아라 멤버들은 관련 내용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해묵은 왕따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티아라 멤버들이 직접 입을 열지 이목이 집중된다.

▲ 김광수 대표. 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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