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이재명, 대선 출마 불가능해지기 전 헌정 중단 시도…이제는 건설적 방향 생각할 때"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의 단일대오를 통한 보수 결집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던 한 대표가 담화 이후에는 이재명 대표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지요. 공격 대상이 하나, 아니 한 명으로 명확해진 겁니다. 여러 분석들이 있었지만, 한 대표가 직접 그 이유를 MBN에 밝혔는데요. 한 대표는 MBN에 "보수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건설적 방향을 생각할 때"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이 확정돼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전에 헌정을 중단시키려 한다"며 그 비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지요. 이제 전열을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의 재판 중, 첫 1심 선고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지요. 재판 생중계 여부도 곧 결정되고요. 오늘 뉴스7은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야권으로 흩어졌던 여당 내 전선을 '이재명 대표' 한 곳으로 좁히는 모양새입니다.
한 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전, 헌정을 중단시키려 한다"며 "이 나라가 선동·범죄 세력에 넘어가는 걸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이번금요일날 나올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은 그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입니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결집을 위한 한 대표의 행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가 앞서 요구했던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비롯한 인적 쇄신에 착수한 만큼 친한계에서도 확전보다 당정 통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보수진영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의 담화를 민심에 부합하는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도 "당정 모두 심기일전해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고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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