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디지털 집중…미래에셋그룹, 조직개편·인사 단행

1987년 여성 임원 발탁…"세대교체 가속화"

[미래에셋그룹 제공]

미래에셋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국내 89명, 해외 8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고경영자(CEO)급 이동 없이 성과중심의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한 인사를 진행했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이어가며 여성 인력과 1980년대생 임직원을 대거 발탁했다. 임원 승진자엔 1987년생 여성 임원인 이제은 인수합병팀 이사대우도 포함됐다.

각 계열사별 조직개편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글로벌 경영관리 및 사업지원 기능을 하는 'Global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고, 연금자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연금 1·2 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

초고액자산 고객 자산관리와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 확보를 위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부문도 신설했다. 패밀리오피스센터는 PWM부문 산하로 편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핵심 비즈니스인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고나 플랫폼으로 구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직접영업인력 확대를 통한 건강보험 역량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경영지원업무 분리에 집중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글로벌과 디지털, 연금 비즈니스 강화 기조를 반영했다"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