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사 대상 좁힌 '특검법' 낸다…'제3자 추천'도 수용

유선의 2024. 11. 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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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금 전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JTBC는 대통령 통화 녹취와 관련해 명씨가 검찰청 안과 밖에서 어떻게 말이 바뀌었는지 단독 취재했습니다. 또 명씨가 KTX에 타서 김건희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던 사실도 따로 확인했습니다. 이 소식 잠시 뒤 차례차례 전해드리도록 하고 먼저 민주당이 다시 발의하겠다고 오늘(11일) 밝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와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만 확 줄여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다면 모든 걸 열어놓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 수사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수사 대상과 관련해선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개입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등을 빼겠다고 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수사대상) 범위를 대폭 축소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선거 개입 의혹에 국한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해 온 특검 추천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포함해서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스스로 언급한 제3자 추천 방식을 수용해 특검법을 거부할 수 없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수정안에는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등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압축하고 대통령이 1명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특검법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에 집중된 시선을 흩뜨리려는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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