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도시인데…대전 철도 사업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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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내 각종 철도사업들이 제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식장산역 신설은 1년 가량 연장됐고, 서대전역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충청권 광역철도와 호남선 고속화 사업 등은 안갯속에 빠져서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서대전역 열차 증차에도 핵심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보로 철도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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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역 활성화 핵심 충청권 광역철도·호남선 고속화 안갯속
대전 지역 내 각종 철도사업들이 제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식장산역 신설은 1년 가량 연장됐고, 서대전역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충청권 광역철도와 호남선 고속화 사업 등은 안갯속에 빠져서다.
11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의 개통 시기는 2026년으로 변경됐다.
당초 내년 연말까지 준공 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변경 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으로 인해 미뤄진 것이다.
시는 이번 주 내 GB 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내년 초에 완료, 사업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식장산역은 종점이자 기점인 판암역에서 판암차량기지(차고지)로 향하는 기존 철로를 활용하게 된다.
광역철도 사업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표적으로 2026년 개통 예정이었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27년으로 조정됐다. 사전 작업에 해당하는 지장물 이설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총사업비도 480억 원 증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각종 변수에 준공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진 바 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국토부 주도로 추진 중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대전-충남 호남선 철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게 골자로, 지난 2022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국토부는 올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관계부처 협의 등을 이유로 용역 완료 시점을 연말로 변경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협의를 진행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통상 기본 및 실시설계가 2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7년에서야 설계를 마무리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시와 국토부는 착공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지역 내 각종 철도 사업의 잇따른 지연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 시와 정부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요구된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서대전역 열차 증차에도 핵심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보로 철도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식장산역 GB 관리계획 변경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기재부 사업비 협의 후 기본계획 고시 완료 시 사업개요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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