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심화에… 지역 대학 위기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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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절벽 속 지역대학의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에 더해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마저 겹치며 지역 대학의 위기론도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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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쏠림도 심화… 타지역선 비인기 학과 통폐합 움직임도
생존 위기 타개 위한 고강도 혁신 비롯 새로운 활로 모색 필요
학령인구 절벽 속 지역대학의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학생 수는 감소하고,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화하면서 해마다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과 구조조정 등 생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학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고강도 혁신을 비롯한 새로운 활로 모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학령인구(6-21세)는 714만 명이다. 2014년(918만 명)과 비교하면 10년 새 204만 명이 줄었다.
지역에선 대전이 31만 9000명에서 22만 3000명으로, 충남이 38만 5000명에서 32만 2000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대학 진학 대상이 되는 만 18세 인구는 올해 대전이 1만 3605명, 충남이 1만 9709명으로 집계됐는데, 2040년엔 각각 7516명, 1만 143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학령인구 급감에 더해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마저 겹치며 지역 대학의 위기론도 심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다.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99대 1로,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18.74대 1)을 크게 못미쳤다. 평균 경쟁률 격차도 2021년 14.67대 1에서 2025학년도 18.74대 1로 상승했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선 전체 38곳 대학 중 20곳이 경쟁률 6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을 기록하는 등 수시 미충원 우려도 크다. 충북은 전체 대학 11곳 중 8곳(72.7%), 충남 15곳 중 8곳(53.3%), 대전 10곳 중 4곳(40%) 등이다.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은 지역대학들은 체질 개선에 나서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학과를 학부로 통합하고, 학과명을 변경하는 등 한계 학과에 대한 학제개편에서 나아가 최근 대구와 부산 등의 대학에선 일부 학과를 폐과하거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분위기다.
이에 더해 지역대학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한 활로 모색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글로컬대학30 등 대규모 국비 사업 유치는 물론 고강도 혁신, 지역상생 협력 기반 마련 등을 통한 대학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내부적으로 보다 고강도의 혁신이나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떠나서라도 대학 안팎으로 벽 허물기 등은 가속화되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교나 학과 중심으로 존폐 위기를 겪는 상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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