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尹대통령 취임 후 점수? 20점 미만…국민 배신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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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진정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김 회계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소탈했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선 "도대체 이분들은 윤 대통령께서 뭘 해야 문제점을 지적할 건지 참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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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분노 이해하는지 의문…한동훈 침묵이 모든 걸 말해줘”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진정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개혁 의지'를 강조한 것은 '공감 능력 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 회계사는 이날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반에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20점 미만"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배신당한 건 국민"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거론하며 "시험을 봤는데 17점, 19점을 맞은 셈"이라며 "심지어 정답을 맞힌 것도 찍어서 맞은 결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평가가) 박할 필요가 있냐' 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실은 위기의식을 느껴야 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이 과연 위기의식을 갖고 있을까. 지난 2시간 동안의 기자회견을 보면 저는 회의감이 든다"고 평가했다.
김 회계사는 윤 대통령이 '축구 선수나 야구 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나'라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요즘 전광판은 옛날 전광판하고 달라서 아주 많은 정보들이 노출된다"며 '전광판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평상시에 시속 147km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의 구속이 어느 순간 135km 나온다면 이건 아주 중요한 정보"라며 "축구에서도 후반전이 10분 남은 상황과 30분 남은 상황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비관적인 것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개혁에 따른 일부 기득권 세력의 고통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라며 "윤 대통령이 정말 국민의 분노를 이해하는지, 지지율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많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소탈했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선 "도대체 이분들은 윤 대통령께서 뭘 해야 문제점을 지적할 건지 참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국민들과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국민들과 이분들은 감각 세포 하나하나가 다른 분들 같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선 "한 대표의 침묵, 이게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정부 여당 지지율 침체 원인으로 '한동훈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부귀영화를 누리고, 권력을 누려 쓰면서 그에 따르는 책임과 결과는 '한동훈 네가 져라'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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