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장내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1.36% 추가 취득…총 39.83% 확보

김남석 2024. 11.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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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된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1.36%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결제일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고려아연 주식 28만2366주(발행량의 1.36%)를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와 재단 소유 주식 등을 모두 제외하면 MBK 연합의 의결권 지분은 45.42%, 최회장 측은 약 39.5%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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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연합뉴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된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1.36%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는 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결제일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고려아연 주식 28만2366주(발행량의 1.36%)를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장내매수는 15영업일간 최소 529주부터 최대 5만50주까지 이뤄졌다. 고려아연이 갑작스러운 일방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31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로써 MBK와 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늘었다.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우호세력 포함 34.65%로 추정된다. 최 회장 측의 우군으로 분류되던 한국투자증권(15만8861주·0.87%)이 이탈한 것이 반영됐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와 재단 소유 주식 등을 모두 제외하면 MBK 연합의 의결권 지분은 45.42%, 최회장 측은 약 39.5%로 추산된다.

MBK가 이번 매수에 들인 자금은 총 2921억원이다. 자기자금이 2059억원, NH투자증권에서 빌린 차입금이 862억원이다.

MBK는 투자자가 증거금을 증권사에 예치하면 매매 주문을 받은 증권사가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소량을 꾸준히 매매하는 '자유재량 매매'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투명한 거래를 폄훼하는 일부 세력의 억측, 상호신용금고를 통해 매수했다 주장하는 음해성 기사 등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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