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퇴장 받았어야..위험한 플레이” KIM 태클 두고…강력한 이의제기

[포포투=박진우]

김민재의 태클 장면을 두고 상대 감독이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장크트파울리에 위치한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8승 2무(승점 26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장크트파울리는 2승 2무 6패(승점 8점)로 15위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뮌헨이 압도한 경기였다. 뮌헨은 전후반 통틀어 75%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뮌헨은 1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 슈팅만 무려 6개였다. 반면 장크트파울리는 뮌헨의 기세에 밀렸고 3개의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 공식전 ‘5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유럽 최정상급 공격력에 이어, 불안한 수비력까지 보완하며 최고의 기세를 달린 뮌헨이었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벤피카전에 이어 ‘무결점 수비’로 뮌헨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정확도 93%(122/131),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수비 지표를 남겼다. 독일 매체 ‘RAN’은 “김민재는 믿을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완벽한 공중 경합을 선보였고, 빌드업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반 21분에는 경고를 받으며 장크트파울리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아냈다”며 호평했다.

그러나 장크트파울리의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김민재의 수비가 너무 거칠다는 평이었다. 블레신 감독은 김민재가 첫 번째 경고를 받았던 장면을 먼저 언급했다. 후반 21분 요주아 키미히가 우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전환 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패스는 짧았고, 장크트파울리 선수를 향했다. 근처에 있던 김민재는 강력한 태클로 역습 기회를 막아냈는데, 공이 아닌 상대 선수의 발을 향했다.

이를 두고 블레신 감독은 “그렇게 발을 두고 태클을 들어간다는 의미는 해당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이 정도면 나는 (김민재에게) 퇴장에 가까운 경고라고 본다”며 해당 장면을 설명했다. 실제로 블레신 감독은 김민재의 파울 직후 격한 항의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이어 후반 38분 김민재의 파울 상황에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의 골킥 상황에서 중앙성 너머까지 올라갔다. 상대에게 공이 연결되자 살짝 발을 높게 들었고, 상대 선수는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별 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고 반칙만을 선언했다. 이에 블레신 감독은 “우리 선수가 그러한 반칙을 저질렀다면, 판정은 달라졌을 것이다. 뮌헨의 이점과 같은 부분을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였다면 두 번째 경고를 받았을 것”이라며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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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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