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은 LG로…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앵커]
지난주 문을 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이 뜨거웠던 올 시즌 인기만큼이나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FA 누적 총액 300억을 넘긴 선수가 등장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억 소리' 나는 계약들이 줄줄이 체결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KIA의 핵심 불펜, 장현식이 LG 품에 안겼습니다.
LG는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NC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된 이듬해 홀드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낸 장현식은 올 시즌 75경기에서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활약하며 KIA의 '필승 불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장현식 / LG 투수> "처음부터 너무 적극적으로 저의 가치를 알아봐 주셔서 이적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사상 첫 FA 누적 총액 300억 시대를 연 SSG 최정부터, 4년 최대 78억원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까지.
문 연 지 일주일도 안 된 프로야구 FA 시장에는 대형계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엄상백에 이어 KT 심우준을 4년 50억원에 선점하며 일찌감치 타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모두 영입한 한화는 이번 FA로 12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두산의 16년 차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은 3년 20억원이던 종전 계약 대신 4년 40억원을 제안한 KT 손을 잡았고, 롯데는 구단 최다 세이브를 보유한 마무리 김원중을 4년 54억원에 붙잡았습니다.
올해 FA 승인 선수는 20명. 이 중 8명이 계약을 마친 가운데 사실상 대형계약 후보는 LG 투수 최원태만 남았습니다.
최근 2년간 성적을 비교했을 때 엄상백과 큰 차이가 없고, 나이 역시 비슷합니다.
일각에선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치솟는 인기만큼 스토브리그 열기도 매년 더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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