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트럼프·푸틴 통화' 미 보도 부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가 반박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11일 브리핑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며 순전히 허구다.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일 뿐"이라고 해당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루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틀 뒤인 지난 7일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군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있는 미국 매체들에서 보도되는 정보의 질을 보여주는 가 장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인 게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 지난 7일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같은 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