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일대서 큰 불…“북측에서 발화,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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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그제(9일) 오후 12시 40분쯤 육군 1사단 관할 지역인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불이 나 어제(10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고 오늘(11일) KBS에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측이 일부러 불을 질렀을, 이른바 '화공' 가능성은 작지만 발화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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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그제(9일) 오후 12시 40분쯤 육군 1사단 관할 지역인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불이 나 어제(10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고 오늘(11일) KBS에 밝혔습니다.
당시 불은 약 200m가량 번졌고,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화 직후 소방과 산림청은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습니다.
군 당국도 피해를 막기 위해 발화지점 근처 우리 측 GP 초소 등에 대해 예방적 살수 조치와 선제적 방수 작업을 시행했습니다.
이후 오늘 새벽부터 곳곳에서 다시 잔불이 되살아났지만, 오전 9시 부로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측이 일부러 불을 질렀을, 이른바 ‘화공’ 가능성은 작지만 발화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초 불이 붙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력 이동이 식별되지 않았고, 통상 바람이 우리 쪽으로 강하게 불 때 화공 작전이 벌어지는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며 “발화 이후 북한군이 불을 끄는 행위가 식별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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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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