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포커스] "의약품·의료기기 보호무역주의 강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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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집권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지은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약 제조환경의 특수성과 규제 및 전환 기간을 고려할 때 생물보안법의 즉각적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인도, 유럽, 일본 기업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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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평판·리더십 확보 중요
트럼프의 재집권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지은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약 제조환경의 특수성과 규제 및 전환 기간을 고려할 때 생물보안법의 즉각적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인도, 유럽, 일본 기업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대응 방향에 대해 "필수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을 대비해 국내 필수의약품 적정재고 관리,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시장 가격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력 제고와 대응 논리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술·정보 교류, 다자간 프로그램 참여로 국제적 평판과 리더십 확보 노력을 펼쳐야 한다"며 "생물보안법 추진으로 중국 CDMO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은 생산 용량 규모를 확보에 나서야 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해외 파트너링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한국 바이오산업이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진 않았지만, 자국경제 부흥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DMO 기업 중에서도 미국 내 생산 사이클을 갖춘 기업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부나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미국의 정보를 빠르게 입수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또 다른 방안으로는 국내 기반의 CDMO 회사들을 육성해 장기적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바이오 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금리가 하락할수록 자금조달에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물리고, 특히 중국산에는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약속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다양한 정책들을 예고하고 있어 안정세를 찾아가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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