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美 ‘푸틴·트럼프 통화’ 보도는 허구”

김동현 기자 2024. 11.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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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 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이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소식을 알린 미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과 트럼프의 대화는 없었다. (둘이 통화했단 미 언론 보도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고 순전히 허구”라고 말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지난 7일 트럼프·푸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관한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전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페스코프는 WP 보도에 대해 “요즘 보도되는 정보들의 질이 어떤지 잘 보여준다”며 비꼬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그러면서 “푸틴과 트럼프의 마지막 전화 통화는 2020년 7월이었다. 2022년 2월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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