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남을래? 나갈래?” OX 혈전…오겜2 공개 앞서 유통업계 ‘콜라보 열풍’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조그만 양은 국자에 설탕 한 스푼, 소다를 넣어 저어주면 그 이름만으로도 달달한 달고나. 완성입니다.

갖가지 모양의 틀을 꾹 찍은 다음, 이걸 핀으로 살살살 쪼개먹던 그 맛.

어려운 시절 소소한 행복을 선사했던 한국의 길거리 간식 달고나가 전 세계 빅히트를 쳤던 것 기억나시죠.

바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한국 드라마 덕이었습니다.

드디어 속편이 나옵니다.

3년 만입니다.

공개일은 12월 26일.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엔 어떨까요.

[오징어 게임 2 예고편 : "난 이 게임을 해봤어요!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

죽음의 게임을 끝내자고 호소하지만 돌아온 건 냉소 뿐입니다.

[오징어게임2 예고편 : "그런 놈이 여기를 왜 다시 기어들어와?"]

총상금 456억 원.

시즌1의 우승자 기훈이 반복되는 잔혹한 서바이벌을 막으려는 과정이 시즌 2의 핵심입니다.

달라진 규칙은 'O·X 투표'입니다.

더 많은 상금을 받기 위해 남을 것이냐, 나갈 것이냐 'O' 자와 'X' 자 두 곳으로 갈라져 대립각을 세웁니다.

[황동혁/감독 : "시즌2에서는 우승자 성기훈이 게임 속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 게임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고요."]

예고편에는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 역을 맡은 박성훈이 단발머리를 한 120번 참가자로 나옵니다.

강하늘은 긴 머리를 묶은 채 388번 참가자로, 그룹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도 222번으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보라색 머리를 한 그룹 빅뱅 출신 탑이 나오는 장면.

의무경찰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적발된 탑 캐스팅을 놓고는 갑론을박 논란이 뜨겁습니다.

새 시리즈에 등장할 게임 등 스포일러 유출을 막기 위해 이번 촬영은 '007 작전' 같은 보안 속에 진행됐습니다.

배우들은 촬영장에 갈 때마다 비밀 유지 서약서를 썼고 대본은 종이 대본 대신 모니터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오징어 게임1’ 대성공이었죠.

시즌 1의 배경이 된 쌍문동 재래시장은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달고나 인기는 거의 ‘열풍’ 수준이었습니다.

아마존 쇼핑몰에서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4만원 안팎에 팔려나가고 소셜미디어에는 제조 성공담을 담은 레시피 영상이 줄을 이었습니다.

제2의 '오겜 특수'를 잡아라!

유통업계가 바빠졌습니다.

라면 부셔먹는 스낵 벌써 출시 25주년이라고요.

오뚜기는 오징어 게임과 협업해 오징어맛을 첨가하고, 봉지 겉면은 드라마 대표 캐릭터로 장식했습니다.

[기아 유튜브 : "새로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출시와 함께,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담은 홍보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미드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했다 한드만 본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 기폭제가 된게 오징어 게임 원이었죠.

과연 시즌 2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이정재/배우 : "시즌 1만큼, 혹은 더 재밌을 거라고 믿습니다."]

흥행에 자신 있다는 이야긴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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