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만의 주범? 쌀은 억울하다
[앵커]
56kg.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한 해 동안 먹는 쌀의 양입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탄수화물 중독이다 뭐다 해서 밥을 피하는 유행도 생겼다고 하는데요.
과연 쌀밥이 비만의 주범일까요?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9시 반.
긴 줄이 섰습니다.
천 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을 사러 온 겁니다.
김밥 한 줄, 빵 한 봉지도 3~4천 원씩 하는 시대.
대학 내 편의점에서 기획 행사를 시작한 뒤, 아침을 거르던 학생도 학교에 와 아침밥을 먹습니다.
[이민영/숙명여대 경제학부 3학년 : "가격이 저렴하다면 먹을 것 같아요. 아침을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활력소 같은 느낌이라서요."]
먹기 편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아침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도 밥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정주호/GS리테일 제휴프로모션팀 : "아침 식사를 많이 거르는데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빵이나 과자를 자꾸 찾는 이른바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밥을 추천합니다.
동일한 열량을 섭취했을 때 빵은 쌀밥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감소해 오히려 공복감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등 영양소가 들어있고, 포만감도 오래 가 다이어트에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한식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식단을 먹은 이들이 허리둘레가 더 많이 줄었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교수 : "밥 중심의 식사가 실제 다른 서구 식사나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보다 훨씬 더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력운동을 하며 근육을 만들 때도 단백질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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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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