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운동 70대 목 흉기로 찌른 40대 “일면식 없어”

연합뉴스

공원에서 운동하는 일면식 없는 70대 노인의 목을 흉기로 찌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만 습격을 당한 노인이 기지를 발휘해 흉기를 빼앗으면서 위험한 순간은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의 부상 정도 역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A(40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쯤 가평군의 한 공원에서 운동하고 있던 70대 B 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범행 이유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신병력 등 여러 가지를 확인 중"이라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은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