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 제공… 공교육 위상 재정립

윤신영 기자 2024. 11. 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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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도약 꿈꾸는 충남형 늘봄학교
학부모 만족도 조사서 97.5% 긍정 평가
학교밖 돌봄시설 이용 9000여명 지원도
예산고덕초등학교 소규모학교 통합늘봄교실 학생들의 활동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늘봄학교 안착 성공

충남교육청은 올해 충남형 늘봄학교 운영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자평했다.

1학기에 실시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7.5%가 향후 늘봄학교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총 422개교 초등학교 1학년이 희망할 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충남형 늘봄학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기반으로 매일 2시간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과대·과밀학교가 가지고 있는 공간 부족 문제나 각종 민원을 대응하기 위해 사교육과 차별되고 경쟁력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예산초 학생들이 누르는 대로 움직이고 녹음한 대로 말하는 테일봇을 체험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올해 집중한 핵심과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전담 업무체계 구축이다. 올해 '늘봄전담사' 240명을 고용해 교원들의 업무를 최소화했고, 다음해에는 기관별로 업무를 총괄·지휘할 임기제교육연구사인 '늘봄지원실장'을 배치해 지원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늘봄학교의 내실화다. 도교육청은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농촌 체험농장 프로그램 지원 학교 맞춤형 늘봄학교 지원 △문화·예술·체육강사 지원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혼합 늘봄프로그램 지원 △대학 연계 학교 안팎 늘봄교실 지원 등을 했다.

세 번째는 충남형 거점 늘봄센터 구축 계획 수립이다. 이는 온 마을이 함께 학생들을 돌보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천안, 보령 지역에 거점형 모델을 구축해 학교의 협조를 얻어 직영으로 운영하는 늘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인근 과대·과밀학교의 돌봄 초과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아산 늘봄한마당 행사에서 학생들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또 연차별 확대에 따른 공간·예산 확보 방안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해 중장기적으로 학교 밖 늘봄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올해 처음 도입된 늘봄학교 정책에 따라 학교 내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장 안내와 각종 연수도 진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는 다음해 충남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도내 사회구성원의 공감과 협력을 토대로 모두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안정적 늘봄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충남형 늘봄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인력배치,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 확보, 지자체와 연계한 학교 밖 돌봄교실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 평안하고든든한교회에서 마을돌봄터 개소식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지자체 협력으로 학교 밖 늘봄공백 해소

충남교육청은 올해 학교 밖 늘봄 공백 해소를 위해서도 힘썼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충남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 조례'에 기반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돌봄을 구축했다.

도내 지역교육청별 온종일 돌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수요를 파악 후, 돌봄 취약계층의 아동 돌봄 교실을 지원하고, 마을과 학생을 잇는 학교 밖 온종일 돌봄센터의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돌봄 프로그램 예산을 지원했다.

교육감 공약 사업인 '학교 밖 돌봄시설 이용 학생 학습 물품 지원'은 학교 밖 돌봄시설 이용 학생 총 9000여 명(올해 4월 기준)을 대상으로 1인당 약 5만 원의 학습물품을 지원했다.

예산 고덕초 학생들이 늘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이들은 학교 밖 늘봄교실, 기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이다.

또 충남도청과 힘을 합쳐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3억 원을 지원해 '충남 온종일 마을방과 후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선정된 도내 마을 방과후 20개소와 하반기에는 천안과 홍성 2개소를 추가해 운영하고 학교 밖 늘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누리고, 모두가 키우며, 배움을 열어가는 충남형 늘봄학교'의 정책 기조에 따라 학교안 늘봄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다함께돌봄센터, 동네방네 늘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외에도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지역 대학교가 연계한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혼합수업 방과후 프로그램과 학교 밖 동네방네 늘봄교실 운영은 초등돌봄 대기 해소를 위한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 확대와 미래 교육에 대한 학생의 전인적 성장 등을 지원했다.

900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학교 밖 돌봄 시설에서 행복교육을 통해 마을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와의 주기적인 초등돌봄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늘봄학교 협의체 구성과 지역 마을방과후 운영 방안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촘촘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통해 충남 학생들이 밝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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