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올라탄 비트코인…커지는 낙관론 투자자 '들썩'

이정민 기자 2024. 11. 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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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도 재차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낮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넘게 오른 8만 천 110.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랠리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전날 6만 8천 달러 선에서 선거 당일인 5일 7만 5천 달러 선으로 치솟았고 8일 7만 7천 달러, 이번 주 8만 달러 선까지 뚫고 랠리를 기록 중입니다. 

대선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등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거듭 시사해 온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이 되게 하겠습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1억 천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와 빗썸의 일 평균 거래량도 12조 원과 5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차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예전보다 낮아 과거처럼 묻지마 투자가 재연될 공산은 크지 않단 분석도 나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김치 프리미엄은 과거에는 7%~17%까지 차이가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미국 법인들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상당히 지금 낮아졌고 심지어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또 원화 거래소를 제외한 코인 거래소 투자 불안 우려가 여전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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