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법치 무너뜨렸다" 부울경 교수 600여명 14일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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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부산·울산지역의 교수·연구자들이 오는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명태균씨 관련 여러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그간 명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남지역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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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통령 회견 제기된 의혹 해소 안돼"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과 부산·울산지역의 교수·연구자들이 오는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명태균씨 관련 여러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그간 명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남지역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준비해왔다. 그러던 중 부산에서도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울경 지역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보고 시국선언 발표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대통령의 해명이 아무런 내용이 없고 의혹을 해소하는 여지가 없다며 시국선언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교수들은 부울경 지역 대학교수 1000명 참여를 목표로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부산·울산·경남 교수, 연구자 일동'을 명의로 한 시국선언 동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부울경지역 18개 대학, 5개 연구소에서 600여명의 교수·연구자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상태다.
교수들은 시국선언 동참을 호소하며 "대한민국이 중대한 위기에 빠졌다. 피땀 흘려 쌓아 온 민주주의적 제도와 관행이 참혹한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이 이 나라를 몰락과 붕괴로 내몬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7일 대통령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일말의 반성과 책임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무능과 무도함 그리거 김건희씨의 국정농단에 대해 모든 것을 부정하고 변병과 남탓으로 일관했다"며 "국민은 이제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엄중한 상황을 맞아 부울경 교수, 연구자 일동은 시국선언을 통해 결의한다"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법치를 훼손한 대통령은 사퇴해야 한다.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치권은 물론 모든 시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유진상 창원대 건축학부 교수는 "대통령의 이번 회견을 보면 기자들의 질문에도 동문서답하듯이 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창원대에서는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가 철거되고 부경대에서는 대통령 퇴진투표를 하려던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자 경찰이 학교에 진입해 학생들을 끌고갔다"며 "학생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대학이나 경찰의 태도가 옛날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부산대에서는 250여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진시원 부산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교수님들이 명태균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변화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끌어내는 실천의 시기가 왔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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