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김동연-31개 시군, 기후위기 대응 등 협치 공감대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11.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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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열고 민선8기 후반기 과제 논의
31시군,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K-컬처밸리 정상화 등 건의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 31개 시군 시장·군수가 기후위기 공동대응과 도민의 삶 개선을 위해 여야 구분 없는 협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김 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등 31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시장·군수 20명, 부시장·부군수 11명 등 31개 시군 모두가 참가했다.

경기도지사-31개 시장군수 간담회 기념촬여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미국 대선 결과라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상황,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세로 인해 평화가 위협받고 또 민생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런 와중에 경기도나 각 시와 군의 역할이 더욱 중차대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7.2% 증가한 적극재정, 확대재정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고 그 중심에는 휴머노믹스(사람 중심 경제)가 있다"며 "보다 많은 기회를 통한 경제 활력 불어넣기, 더 고른 기회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 미래 도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해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토론과 함께 31개 시와 군에서 도에 하고 싶은 얘기, 같이 풀었으면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정책협력위원회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에 기반한 △(기회경제) 사람 투자, 기회 확장을 통한 더 많은 경제활력 △(돌봄경제) 돌봄노동‧산업으로 융화된 선순환 경제로 더 고른 기회 제공 △(기후경제)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경제 △(평화경제) 접경지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존과 협력의 경제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도-시군 공동 대응' 관련 제안발표를 통해 기후위성과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펀드 등 4대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각 시군은 기후정책 수립 시 경기도 기후데이터 플랫폼과 기후위성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홍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또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재생e발전소를 조성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기후펀드 활성화를 위해 시군 미활용 공유지 발굴과 제공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 밖에 31개 시장·군수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SOC 개발 △K-컬처밸리 정상화 △특례시 사무 이양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노인회관 건립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 지사는 시군의 현안 건의에 대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조치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 경기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현장 안전점검 착수

경기도가 겨울철 한파, 화재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철도건설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도에서 직접 시행 중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1․2․3 공사구역 총 3개 철도건설 현장을 점검한다.

합동점검반은 가설 구조물의 안전과 비상시 임시전력 사용상태, 화재·질식 등 현장 취약시설과 콘크리트 등 동절기 습식공사 품질확보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안전관리 계획서를 제출받아 조치 시 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철도건설 현장은 지하 터널공사 시 가설구조물 안전, 화재질식 등에 의한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과 기온 강하에 따른 터널 내 콘크리트 품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관광공사 직영 '평화누리캠핑장' 가족분야 우수야영장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4월부터 직영하고 있는 '평화누리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2024년 공공우수야영장 공모'에서 '가족친화' 분야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외국인 평화누리 캠핌장 관광객들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번 공모는 국내 우수한 공공 야영장을 선정,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평가 내용은 △가족친화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4개 분야로 매년 공모를 진행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지자체 공공 야영장 등 총 607개 야영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총 20개 공공 우수 야영장을 선정했다.

특히 '평화누리캠핑장'은 여름철 물놀이 시설과 가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파주 관내 지역주민과 함께 DMZ 팜마켓을 운영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펼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평화누리캠핑장은 타 캠핑장과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관광취약계층(장애인, 유공자, 한부모 가정 등)과 다자녀 가정을 위해 우선 추첨 혜택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첨제 예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예약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고객의 안전과 쾌적한 캠핑 환경 제공을 위해 전직원 안전보건 정기교육 실시를 비롯한 호텔식 침구류 제공, 매일 세탁물 처리와 청소를 통해 철저한 위생 관리를 실천하고 있으며, 일산화탄소 감지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캠핑장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인 DMZ일원에 위치한 캠핑장인만큼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상품을 개발,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캠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 및 쾌적한 환경 조성,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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