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전공의·의대생 참여해달라"

2024. 11.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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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의사집단행동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5년 안에 국가재정 10조 원을 비롯해 총 30조 원을 투입하겠다며, 협의체 출범에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식 및 1차 회의

(장소: 11일 오전, 국회)

의사 집단행동 9개월째, 정부와 의료계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 개혁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며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의료개혁의 추진 목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의료개혁은 우리 의료의 체질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대책이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입니다."

향후 5년 안에 국가재정 10조를 비롯해 총 30조 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동안의 의료계 요청을 반영해 불합리한 수가 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랜 과제였던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과 실손보험의 개편 방안도 연내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협의체를 통해 서로 간 다른 생각을 좁혀가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열린 마음과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료개혁은 정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를 믿고 대화에 참여해 주실 것을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 그리고 아직 고민하고 계시는 의료계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첫 협의체엔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당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회 이사장이 나왔습니다.

전공의 단체와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의료계 측 대표자들은 의대 정시 선발을 앞두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의체는 오는 12월 말까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주 2회 회의를 열어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단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국회방송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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